앙코르 와트와 주변 유적지 투어는 다양한 코스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스몰투어'는 앙코르 와트와 인근 유적지만을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이외에도 앙코르 톰 주변을 탐방하는 코스, 톤레삽 호수를 포함하는 코스 등 여러 조합이 가능합니다.하지만 코스 구성에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동선과 시간만을 고려하다 보면 여행객의 피로도를 간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의 더운 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욕심을 내다가 힘들어 호텔로 돌아가는 자유여행객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잘 구성된 투어 코스는 여행객의 체력, 제한된 시간 내 필수 관람지, 효율적인 동선 등을 모두 고려합니다. 등산이나 트레킹 코스와 마찬가지로, 앙코르 유적지 투어 코스도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따라서 앙코르 유적지 투어를 계획할 때는 단순히 많은 곳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체력 안배와 날씨 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일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의미로 손님과의 투어에 참여해 같이 방문했던 엑설런트투어를 소개할까 합니다. 엑설런트투어는 앙코르와트와 타프롬, 바이욘, 바푸온 그리고 반떼이쓰라이를 방문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에는 바이욘, 타프롬을 먼저 방문한다고 되어있는데 이날은 반떼이쓰라이부터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때는 2022년 12월에 1인손님예약이 들어와서 취소하지 않고 그냥 필자랑같이 2명이서 투어를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코로나펜데믹이라서 백신을 맞으면 외국을 나갈수 있었던걸로 기억나는데 멀리서 오시는손님 예약취소 해드리기도 죄송해서 같이 투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는 바푸온과 코끼리테라스, 왕궁터는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반떼이쓰라이를 방문하며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반떼이쓰라이는 앙코르와트기준으로 30km정도 떨어져있는 작은 사원입니다. 차로는 40분 정도 걸립니다. 서양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사원이나 최근에는 한국사람들도 많이 방문합니다. 이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는것에 많은부분을 차지하는것이 솔직히 비키투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패키지상품이나 타회사의 투어상품에 반떼이쓰라이를 방문하는 상품이 1개도 없었습니다. 아마 가이드랑 상의해서 알음알음 방문하셨던 분들만 반떼이쓰라이를 방문했던걸로 기억납니다. 필자도 그당시 조사를 하면서 알게된 유적지이었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패키지상품에도 간혹 포함되어있는 사원입니다. 작지만 이쁘고 사원 후반부로 방문할수록 그늘도 꽤 있는편이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반떼이쓰라이는 노을지는게 참이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전에 방문해서 파란하늘과 함께 보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 회차 가본 저의 생각입니다.
반테이스레이 방문 후 타프롬 사원으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프롬은 이 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원들이 아름답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면, 타프롬은 그저 신기함 그 자체입니다. 거대한 나무들이 사원을 집어삼키고 있는 모습은 모든 방문객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이 사원은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툼레이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늘 느끼는 점은, 유적지든 쇼든 먹거리든 그곳에서 느낀 감정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기분으로 남은 경험은 재방문의 이유가 되고, 나중에 친구들과 가족들과 추억을 나눌 때 좋은 이야깃거리가 됩니다. 자랑거리도 될수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타프롬은 유적지를 보고 가장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에서 경험하는 자연과 인공물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직접 목격하는 느낌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바이욘사원은 점심을 먹고 방문했습니다. 이때 점심은 아목과 록락을 유적지 근처식당에서 먹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음식사진은 원체 안찍는 지라 사진이 안보이네요. 앙코르 유적지 투어를 하시면 투어중 시내로 돌아가기 어려워 유적지 근처에서 식사를 하시게 될겁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고 맛집을 찾으세요. 가이드가 친절히 알려드립니다.
바이욘사원 방문할 당시 바이욘사원은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더 높은곳에 올라가서 보지 못했습니다. 아래층은 방문은 가능하며 그당시 사면상을 위로 쳐다보면서 투어해야했습니다. 좀 더 높은 층이 공사를 하지 않았다면 사면상을 더 자세히 볼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사면상은 자세히보면 표정이 제각기 다릅니다. 온화한미소를 보면 마음이 편해지구요. 괜히 크메르의 미소라고 불리우는 사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앙코트 톰을 대표하는 사원으로써 꼭 가봐야 하는 사원 입니다.
앙코르와트를 마지막으로 방문했습니다.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에서 제일유명한 사원이라 할수 있죠. 전세계적인 유적지를 포함해서도 손에꼽은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를 몰라도 앙코르와트는 아는 분이 있을정도입니다. 앙코르와트는 일출/일몰 등 많은 방법의 여행코스가 있습니다. 손님들이 알맞게 선택해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앙코르와트는 지금까지 방문한 모든사원과 비교해도 가장 큰사원 입니다. 크메르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사원이구요. 또 땡볕을 맞아야하는 코스도 있지만 성소에 올라갈수 있으면 정말 시원한바람과 함께 앙코르와트를 보실수 있습니다.
엑설런트투어는 많은사원을 시간내에 알차게 돌아볼수 있는 코스입니다. 반떼이쓰라이 갈때에는 이동시간동안 휴식을 취할수도 있구요. 앙코르유적지는 하루만에 모든것을 다 돌아볼수 있는 유적지크기가 아닙니다. 몇일에 나눠서 본다면 엑설런트 투어는 가장 좋은 코스중 하나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고 1일차에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투어는 보통 오전8시에 시작해서 오후6시정도에 끝이 납니다. 투어상황, 교통상황따라 그때그때 다르니 끝난다는 시간은 딱 말씀해드릴순 없네요. 아무튼 오늘은 엑설런트투어의 소개와 왜 코스가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